‘줄기세포 테마株’…이제는 중장기 투자종목(?)
‘줄기세포 테마株’…이제는 중장기 투자종목(?)
  • 조호성
  • 승인 2011.09.21 15: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정부가 줄기세포 관련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집중 육성키로 함에 따라 증권시장에서 관련 테마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21일 증시에서 에이치엘비(028300), 메디포스트(078160), 알앤엘바이오(003190) 등은 또다시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이명박 대통령이 제74차 라디오 연설에서 “정부가 내년 줄기세포관련 연구에 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관계부처의 계속적 관심과 제도개선에 나설 방침”이라고 언급함에 따라 관련 테마주들의 주가 상승 여력이 커진 상황이다. 기존까지 정부의 지원 예산 규모는 600억원 가량이었다.

 

부처별로는 지식경제부 28억원, 농림수산식품부 23억원 등이 지원될 예정인데 줄기세포 기반 신약 스크리닝 시스템 세포재생기술 등을 집중 연구 개발한다고 알려졌다. 또, 연구성과의 실용화를 위해 치료효능이 높은 줄기세포 발굴을 위한 중개연구, 안전성 및 유효성 검증을 위한 임상연구, 줄기세포를 활용한 재생의료기술 연구 등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이러한 발표가 전해진 당일 증권시장에서 9개 줄기세포 종목의 시가총액은 2542억원이 증가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알앤엘바이오의 경우 지난 14일을 제외하면 8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여 주가는 5000원대 후반에서 8000원대로 올라섰다. 메디포스트 역시 20일을 제외하면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해 주가는 10만원대를 돌파했다.

 

최종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정부의 줄기세포 연구 및 개발 지원으로 관련 예산 증가와 임상, 허가 절차 간소화, 국가 줄기세포 은행 설립 등은 모두 반가운 소식”이라며 “무엇보다 정부의 집중 육성 의지의 확인이 환영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국내 줄기세포 기업 중에서는 유일한 배아줄기세포 연구 기업인 차바이오앤과 성체줄기세포 치료제의 상업화에 성공했거나 성공에 근접한 메디포스트, 부광약품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면서 “단, 무분별한 투자를 경계해야 하는데 줄기세포 관련주들과 주가 등락을 함께 했던 제이콤, 히스토스템이 이달 연이어 상장폐지되는 등 연구기반 기업의 높은 위험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정하균 미래희망연대 국회의원은 ‘줄기세포 등의 관리 및 이식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관련 법안은 줄기세포의 채취와 관리 업무, 줄기세포 은행 허가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까지는 민간업체가 줄기세포를 채취해 보관할 수 있는 줄기세포은행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였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