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PB가 조언하는 포트폴리오…투자의 황금 비율은?
스타PB가 조언하는 포트폴리오…투자의 황금 비율은?
  • 성이호
  • 승인 2011.10.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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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 투자비중…직접주식투자 30%, ELS 30%, 채권?CMA 40%

[이지경제=성이호 기자]최근 지수의 하방경직성이 강화되자 증시에 대한 바닥론이 솔솔 나오고 있다. 실제 증시의 흐름을 좌우하는 외국인 매매는 8월 4조6000억원, 9월 1조3000억원의 매도 이후 10월 들어서는 매도 강도가 약해졌다.

 

문제의 진원지인 유럽에서 그리스 디폴트 위기론이 서서히 줄어든다는 게 주된 요인인데, 하지만 재테크를 논하기에는 여전히 불안한 점이 많다.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치솟던 금값은 달러 강세로 급락한 후 방향을 못 찾고 있으며, 최근 2년간 시장을 주도하던 자동차 등의 주도주는 예전 같지 못하다는 게 그 이유다.

 

또한 코스피 2000포인트에서 가입한 ELS(주식연계증권)의 상당수 종목이 원금손실구간에 진입했으며 채권역시 치솟은 물가에 비해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여전히 유동성은 풍부하지만 갈피를 못 잡는 개미들을 위해 투자자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스타 프라이빗뱅커 이력을 지닌 IBK투자증권 오재승 PB에게 조언을 구했다.

 

- 개인투자자들에 추천하는 10월 자산 구성은?

10월은 주식을 해 볼만하다고 생각하는데, 대세 상승장은 아니기 때문에 포지션은 직접투자30% 정도가 적당하고 나머지 자금은 거치식 ELS에 30%, 나머지 40%는 채권과 CMA에 분산투자하는 게 적당하다.

 

특히 ELS 가입을 안 해 본 투자자들은 거치식이 부담될 경우 매달 정기적으로 분할해서 ELS를 가입하시는 방법도 괜찮다.

 

- 최근 코스피 2000포인트에서 가입한 ELS의 상당수 종목이 원금손실구간에 진입했는데 지금 가입해도 괜찮은가?

ELS에는 원금 보존형과 원금 비보장형이 있는데, 코스피 2000포인트 이상에서 가입한 원금 비보장형 ELS 가운데 일부가 원금손실구간에 진입한 종목들이 있다. 하지만 고점대비 500포인트 가량 조정 받은 상황에서 쿠폰이 10% 가량인 원금 보장형 ELS보다는 쿠폰이 20% 이상인 원금 비보장형 개별종목 ELS가 현 시점에서 유효할 수 있다.

 

물론 그 전제는 코스피 시장의 바닥이 어디냐에 대한 주관적인 견해가 바탕에 깔려있는데, 실제 리먼 사태에 대한 우려 때문에 900포인트에 대한 공포감을 가진 투자자들이 많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국내 기업들의 이익규모가 리먼 때보다 훨씬 늘었으며,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코스피 바닥은 비관적으로도 1500포인트를 저점으로 본다. 그래도 불안한 이들은 거치식 ELS보다 매달 나눠서 ELS를 가입하는 투자안도 괜찮다.

 

지금 지수대에 불입한 투자자들은 조기 상환이 안 돼도 만기까지 이자는 계속 적립이 되기 때문에 적립식으로 불입한다면 그 가운데 조기상환되는 종목들은 복리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 10월 주식투자는 어떻게 접근하는 게 좋은가?

주식투자자라면 3개월마다 해야 할 숙제가 있는데 바로 어닝시즌에 기업들의 실적을 확인하는 일이다. 10월은 실적시즌이기 때문에 업종과 종목에 대한 실적이 화두가 될 텐데, 최근 어닝 모멘텀은 IT, 자동차, 인터넷 업종들을 중심으로 컨센서스가 호전되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IT가 대장이 될 가능성이 큰데, 실적자체 보다도 산업자체의 모멘텀 때문이다. 휴대폰에서는 국내기업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우려가 이제는 하드웨어에 대한 강점으로 모멘텀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잘 알다시피, 휴대폰 대장주인 애플의 아이폰은 히트작임에도 1년에 한번이상 출시가 힘들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하드웨어의 강점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주기 및 제품 출시시기가 굉장히 빠르다. 또한, 급락한 반도체 가격에 대한 우려보다는 경쟁기업의 고사로 반사이익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다.

 

곧, 지금과 같은 시장에서는 낙폭이 과대한 종목을 지속적으로 분할매수하는 전략보다는 빠르게 반등하면서 이익이 뒷받침되는 산업에 대해 확인하고 매수하는 게 더 낫다.

 

물론, IT와 같은 산업이 모멘텀이 형성되면 대장주 이후 중소형 부품주 순환매가 돌기 때문에 중소형주(멜파스, 원익 IPS , 엘엠에스 , 예림당 등)로 트레이딩하는 전략도 유효하다.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증시가 기술적인 반등을 하더라도 경기가 뒷받침 되지 않는 한 재차 급락할 것에 대해 우려가 깊은데, 어떤 전략이 좋은가?

주식은 대표적 위험자산이기 때문에 자산배분도 30%로 제한한 전략을 앞서 추천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개미투자자들이 뒤늦게 매수해 고점에 매수할 위험에 대해서는 경고하고 싶다. 이런 위험에 대한 지표를 항상 확인하면서 매매하면 위험도 피해가고 성과도 낼 수 있다.

 

개인적으로 VIX와 VKOSPI를 추천하고 싶은데, 알다시피 VIX는 미국의 변동성지표이고 VKOSPI는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나타낸다. 이번 하락 시에도 이들 지표의 스프레드가 아주 큰 폭으로 상승한 뒤, 본격적 폭락이 시작됐다.

 

곧 변동성은 내려갈 때 커지기 때문에 이번 유럽발 위기는 미국시장에서 먼저 확인됐다고 볼 수 있다. 두 지표의 스프레드와 VKOSPI의 개별 변동성을 유심히 살핀다면 시장에 대한 리스크를 먼저 확인하실 수 있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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