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오쇼핑 보유 삼성생명 지분 매각 결정
[이지경제=심상목 기자]CJ그룹(이하 CJ)이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이를 위해 그룹은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 지분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18일 CJ는 보유 중이던 삼성생명의 지분 300만주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CJ는 2565억원을 손에 넣게 됐다.
이날 공시를 통해 CJ가 밝힌 이번 지분 매각 목적은 재무구조 개선 및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이다.
그룹 계열사인 CJ오쇼핑도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오쇼핑은 보유하고 있던 100만주를 처분하기로 했으며 처분 금액은 총 855억원이다.
CJ그룹과 계열사 이처럼 삼성생명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은 글로벌 경제 위기와 깊은 연관이 있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매각에 대해 “경제 위기에 따라 유동성은 많이 확보하고 있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매각한 것”이라며 “아직 자금의 사용처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룹과 오쇼핑은 처분 금액은 10월 17일 종가에 할인율 5%를 적요한 것이다. 아울러 처분 후 그룹의 삼성생명 보유 주식은 598만5850주(2.99%), 오쇼핑은 100만주(0.5%)이다.
처분 예정일자는 10월 10일이며 매각 방식은 대량매매를 통해 거래될 예정이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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