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내집 마련이 꿈인 공무원 5년 차인 박씨(31세). 지난 봄 그는 전세 대란으로 집 없는 서러움을 절감했다.

 

그래서 최근에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안양호)이 운영하는 임대주택에 입주하려고 공단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웹 화면에 자동으로 뜨는 도움말을 따라 입주신청을 했더니 채 3분도 안돼 모든 신청절차를 끝낼 수 있었다.

 

공단이 필요한 구비서류를 수집하는데 동의한다는 클릭을 한번 하니까 서류를 따로 낼 필요가 전혀 없었다.

 

이와 같은 서비스는 공무원의 생애주기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할 수 있는 ‘新통합전략경영시스템’이 11월 7일 오픈됐기 때문에 가능해졌다.

 

이 시스템을 통해 공단은 공무원 임용에서부터 사망 후 유족연금 수급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를 자동적으로 인식해 그때그때 알맞은 정보를 알려줄 수 있게 됐다.

 

30대 공무원에게는 독신자 숙소나 임대주택 입주안내, 40대에게는 연금대부나 주택분양 안내, 50대에게는 학자금대부나 퇴직금 선택에 관한 정보가 제공된다.

 

新시스템 구축을 위해 공단은 먼저 2009년 5월부터 11월까지 베어링포인트와 함께 업무재설계를 통한 정보화전략 계획을 수립했다.

 

2010년 5월에는 삼성SDS와 정보화전략계획에 기초한 통합전략경영시스템 구축작업에 들어갔으며 감리는 한국IT감리컨설팅이 맡았다.

 

한편 新시스템에는 경영상 각종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해 대응할 수 있는 ERM(Enterprise Risk Management System)과 인사/감사/재무회계 등 경영관리 시스템, 부서 및개인별 통합 성과관리 시스템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공단은 이번 통합전략경영시스템 오픈을 계기로 전반적인 경영시스템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창완 bcw1052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