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장세, 위기요인과 대응전략
불안한 장세, 위기요인과 대응전략
  • 조호성
  • 승인 2011.11.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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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이익모멘텀과 고배당주 ‘주목’

 

[이지경제=조호성 기자]국내 증시를 둘러싼 대외 경제변수들이 혼조를 보이며 지수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중국 긴축완화 기대감과 미국 경제지표의 호전은 유로존 위기와 상쇄돼 증시 불안은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보다 안정된 모멘텀에 투자하는 선택과 집중이 유효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지속되는 유로존 불안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는 증시 상승을 막는 주된 요인이 되면서 유로존 불안론을 위기론으로 키우고 있다. 자동차 분야 등 제조업 기반이 강하고 유로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디폴트 확률은 크지 않다는 의견이 있으나 국채금리 상승, 경제개혁안 추진의 반발 가능성은 투자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페인 위기론이 부각되며 이탈리아와 함께 투자심리 위축을 야기하고 있다. 두 국가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위험수준으로 여겨지는 7% 주위를 맴돌고 있어 디폴트 우려를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은 10년물 국채 35억6000만 유로를 6.975%로 발행했는데, 한때 금리가 7%대를 넘어서 자금조달 비용이 급증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 우려도 시장을 불안케 하는 상황으로,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기존 신용등급이 의미를 상실했다는 의견이 시장에 퍼져있다. 피치의 경우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경기가 침체에 진입할 수 있다며 신용등급 강등을 언급했고 경제개혁안의 이행을 촉구했다.

 

■ 선택과 집중…IT·자동차, 연말 고배당주

 

이 같은 대외 경제 위기에 따라 투자심리 위축은 계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결국, 유로존 금융시장이 단기간에 안정감을 찾기는 어렵기 때문에 지수의 가파른 우상향은 예단할 수 없는데, 반면 이 같은 악재가 새로울 게 없다는 인식은 폭락 가능성도 줄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증시 전문가들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시계가 어두운 상황에서 보다 확실한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선택 가능한 투자전략으로는 4분기 실적이 긍정적인 업종과 연말 배당이 기대되는 종목 등에 대한 접근이 제시되고 있다.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산업분야로는 IT와 자동차가 꼽히고 있는데 삼성전자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현대기아차그룹의 선전이 계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방산업에 대한 투자접근과 함께 IT 및 자동차 부품주들도 눈여겨볼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연말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으로는 SK텔레콤, 아이에스동서, 율촌화학 등이 있는데 이들 종목은 코스피200 평균을 초과하는 배당을 지급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종목으로 거론되고 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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