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조호성 기자]상장 이후 연일 강세를 이어가던 와이지엔터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에스엠과 로엔, JYP엔터 등도 내림세를 보여 25일 증시에서는 엔터주 전반의 약세가 펼쳐졌다.
23일 코스닥 입성 이후 거래 시작부터 상한가로 직행했던 와이지엔터는 이날 10%가 넘는 하락폭을 보였다. 이틀 동안 상한가를 기록한 후 조정을 받는 모습인데 주가는 7만9600원으로 마감했다. 여전히 상장 첫 날 종가보다는 높은 금액으로, 기관과 외인들의 매도세가 유입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에스엠과 비교되며 주가의 가파른 상승을 기대했는데, 현재까지는 섣부른 추격매수보다 관망 전략이 낫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테마주 성격을 보이며 증권가에서 예측하는 적정주가 이상으로 오를 수 있으나 이미 주가가 상당히 오른 만큼 상승여력이 줄었다는 얘기다.
현재 증권가에서 내놓은 와이지엔터 적정주가는 5만7000원~8만5600원인데, 평균치는 7만원대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8월 증시 침체에서 선전하며 투자자들에게 각인된 에스엠은 최근 주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와이지엔터의 상장과 함께 주가가 내리기 시작해 이날까지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일 3.78% 내린 데 이어 낙폭이 9.37%까지 확대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다른 엔터주와 마찬가지로 기관 쪽 매물이 유입되면서 주가는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로엔과 JYP엔터 역시 각각 7.53%, 12.16% 떨어져 엔터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두 종목 모두 사흘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데, 모두 와이지엔터 상장일 이후 주가 하락이 시작됐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