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아워홈 전무, 사업 수단 발휘 '톡톡'
구지은 아워홈 전무, 사업 수단 발휘 '톡톡'
  • 조경희
  • 승인 2011.11.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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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이혼녀들이 뛴다①>매출 비약적으로 발전 시키며 '실세' 자리매김

대를 이어온 비즈니스 DNA가 아버지에게서 '딸들'에게까지 전파되는 움직임이다. 재벌가 딸들은 결혼 후 잠시 육아에 몰두하는 등의 '내조'에 집중하지만 꿈틀거리는 비즈니스 DNA를 안고 다시 사업을 시작, 전문경영인 못지 않은 사업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또 '그물망' 같은 정재계 혼맥을 벗어나 아버지의 사업을 보다 탄탄히 하거나 이름을 걸고 신사업을 확장하는 등의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외식사업에서 빛을 발하고있다. 대표주자로 꼽을 수 있는 인물은 LG가(家) 구지은 전무, 롯데가(家) 장선윤 대표, 대상 임세령 최고경영자다. <이지경제>에서 이들 3인의 면면을 취재했다. <편집자주>

 




[이지경제=조경희 기자] 아워홈 구지은 전무는 지난 2004년 아워홈 입사 후 아워홈의 매출을 비약적으로 성장시키며 아워홈의 '실세'로 평판이 자자하다. 특히 구 전문는 LG가에서 보기 드물게 여성으로 경영 일선에 참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구 전무의 부친은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며, 모친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누나인 이숙희씨다. 구 전무는 LG를 친가로, 삼성가를 외가로 둬 재계 인맥의 최정점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 수완이 남다른 것으로도 정평이 나있다. 구 전무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인력개발원과 왓슨 와이트 코리아 수석컨설턴트를 거쳐 지난 2004년부터 아워홈 구매물류사업부장으로 입사해 경영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구 전무도 다른 재벌가 '딸들' 처럼 한 차례 이혼을 경험하기도 했다. 구 전무의 전 남편으로 지목된 인물은 2005년 10월 배우 심은하씨와 결혼한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 지상욱씨다.

 

짧은 결혼생활 후 합의이혼한 것으로 알려진 구 전무는 이후 탁월한 리더십으로 아워홈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대표적 평가다. 2004년 입사 후 아워홈의 매출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아워홈은 2004년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다. 2003년 4415억원이던 매출은 2004년 이후 5000억원의 고지를 뛰어넘었다. 5000억원 고지를 뛰어넘은 아워홈 매출은 5년 후인 2009년에 1조110억원의 매출을 거두면서 탄탄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2009년에는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 돌파에 이어 지난해에는 1조1247억원의 매출, 505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기며 종합 식품 기업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아워홈은 2015년까지 단체급식 시장을 뛰어넘는 외식, 급식, 식재, 식품 제조 등 글로벌 유통을 아우르는 초일류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세우고 있다. 매해 15% 이상 성장하겠다는 내부 전략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구 전무는 특히 아워홈 사업 분야 중 외식 및 웨딩 사업에 주력하는 등 아워홈의 '신규 사업' 확대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구 전무의 노력으로 프리미엄 한식 레스토랑 '손수헌', 프리미엄 수제버거 전문점 '버거헌터', 프리미엄 일식 레스토랑 '키사라', 정통 철판요리 전문점 '야끼스타', 국내 최초의 한식 패스트푸드 전문점 '밥이 답이다', 신 유럽형 카페 '카페 클라시코' 등이 지난해 하반기 집중적으로 문을 열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밥이답이다(babidabida)'란 한식 퀵서비스 레스토랑 오픈을 진두지휘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웨딩 사업도 구 전무가 정성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아모리스'는 1999년 역삼GS타워점, 2005년 강남 메리츠타워점, 2008년 창원 시티세브폴만호텔점, 2009년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을 연이어 오픈했다.

 

특히 최고급 웨딩브랜드인 '아모리스'인 만큼 구 전문가 인테리어 소품 하나 하나까지 모두 체크해 완성한 것으로 알려져 구 전무의 신규 사업에 대한 '의지'와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조경희 khch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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