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성이호 기자]코스피지수가 하락 흐름을 보였으나 1900포인트를 유지하며 선방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08포인트(1.04%) 하락한 1902.82에 마감했다. 장중 지수는 1892.01까지 하락했으나 막판 기관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900선이 유지됐다.

 

지수 상승을 가로막은 요인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S&P의 유로존 신용등급 하향 경고였다.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장이 펼쳐졌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1555억원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도 1286억원 순매도를 나타냈고 반면 기관은 나홀로 매수에 나서 268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과 비착익 모두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전체적으로 3811억원의 매수 우위가 나타났다.

 

업종별로 전기가스(0.76%)와 운수장비(0.37%)를 제외한 전반이 침체를 보였다. 은행(-2.67%)과 증권(-2.24%)을 비롯해 운수창고(-1.97%), 전기전자(-1.95%)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06%)와 신한지주(-2.56%), KB금융(-1.54%), 하이닉스(-2.15%), S-oil(-1.29%) 등은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1.35%), 현대모비스(0.94%), 기아차(0.28%), 삼성생명(0.23%), 한국전력(0.60%) 등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20.82포인트(1.39%) 하락한 8,575.16, 토픽스지수는 10.60포인트(1.42%) 내린 738.01로 마감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1.80포인트(2.00%) 급락한 6,956.28로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값은 전거래일보다 1.40원(0.12%) 오른 1131.20원을 기록했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