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별로 총수일가, 계열사, 지분율, 진출업종, 내부거래비중 등
[이지경제=조경희 기자] 내년부터 대기업의 복잡한 출자구조를 일반인도 쉽게 알 수 있도록 한 '지분도(持分圖)'가 공개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5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염곡동의 한국소비자원 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2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공정위는 업무계획 보고를 통해 내년 역점과제로 대기업 총수와 계열사의 복잡한 출자구조를 정리해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기업 총수와 계열사의 복잡한 출자구조는 전자공시를 통해 공개되고 있으나, 일반일들이 해석하고 현황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공정위가 기업별로 총수일가와 주력회사가 출자한 계열사 현황과 지분율, 진출업종, 내부거래비중 등을 일반인도 쉽게 알수 있도록 그림으로 지분도를 만들어 공개한다는 것.
한철수 공정위 사무처장은 "내년부터 대기업 집단의 복잡한 지분구조를 그림으로 공개할 방침"이라며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대기업의 지분구조를 쉽게 알수 있도록 보여주면 기업집단이 단순, 투명화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또 대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비계열 독립회사에 사업기회를 개발하도록 유도하고, 대기업집단이 계열사로부터 수주한 계약을 별다른 역할 업이 그대로 중소기업에 위탁해 이익을 취하는 관행도 개선할 방침이다.
한편 공정위는 내년 업무추진 핵심과제로 담합 등 불공정거래 근절,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문화정착, 소비자 참여확대 및 역량강화, 유통부문 공정거래질서 확립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조경희 khcho@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