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알뜰주유소 재참여 의사 밝혀 <왜>
현대오일뱅크, 알뜰주유소 재참여 의사 밝혀 <왜>
  • 조경희
  • 승인 2011.12.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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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단위 입찰방식에서 권역으로 바뀌어...가격, 물량부담 '최소화'



 

[이지경제=조경희 기자]그간 수급문제로 입찰을 포기해왔던 현대오일뱅크가 '알뜰주유소' 물량 공급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21일 있을 알뜰주유소 입찰에는 기존 입찰사였던 SK에너지, GS칼텍스, S-오일에 이어 현대오일뱅크까지 합류, 두 차례에 걸친 알뜰주유소 유찰이 실행될 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입찰은 알뜰주유소 3차 입찰로,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알뜰주유소 입찰방식이 전국 단위에서 권역별 분할입찰로 변경됨에 따라 수급 문제가 해소,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입찰의 주체인 농협중앙회는 중부권, 호남권, 영남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누어 입찰을 실시한다는 내용의 수정된 입찰안내문을 보내왔다"며 "그동안 요구했던 분할입찰 요청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걸림돌이던 수급 문제가 해소돼 입찰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서 기존 주유소 및 대리점과의 신뢰를 지키고 시장거래 질서를 해치지 않는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정제능력이 39만 배럴로 타 정유사에 비해 알뜰주유소에 참여할 경우 수급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표해왔으나, 이번 입찰이 3개 권역으로 나뉘어 입찰됨에 따라 수급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공급가격 문제로 두 차례 유찰됐던 알뜰주유소 공급물량 입찰은 오는 21일 오전 전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농협 측은 전국 입찰물량을 한 정유사가 모두 공급할 경우 가격이나 물량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점을 감안, 3개 지역권으로 나눠 각 정유사의 공급물량 부담을 완화하고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지경부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경부도 농협 측의 제안을 수용, 3차 입찰에는 각 권역별로 개별적인 입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각 정유사와 생산공장 위치를 고려하면 SK에너지·S-오일(울산)은 영남권, 현대오일뱅크(충남 서산)는 중부권, GS칼텍스(전남 여수)는 호남권의 알뜰주유소에 물량을 공급하는 것이 비용부담이 덜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지경부는 지난달 15일과 이번달 8일 정유사를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했지만 가격문제 등에 대한 이견차로 최종 낙찰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2차례 모두 유찰시킨 바 있다. 이후 정유 4사를 대상으로 하는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각 정유사별로 협상을 타진하는 등의 난항을 겪었다.


조경희 khch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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