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만2050원 기록…상한가 마감
[이지경제=조호성 기자]분식회계 행위로 매매거래가 정지됐던 한글과컴퓨터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증시에서 한글과컴퓨터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였다.
이달 7일 한글과컴퓨터는 전 대표이사의 횡령 및 분식회계 등 부정행위로 매매거래가 정지됐으나 23일 주권매매거래가 다시 시작됐다.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한글과컴퓨터는 10.87% 오르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했다.
당초 연중 신고가를 경신하는 와중에 매매거래가 정지돼 일부에서는 상장폐지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도 있었지만 주가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 이날 한글과컴퓨터는 전거래일보다 1550원 오른 1만20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간 토종 오피스 업체라는 타이틀에도 부진을 겪으며 여러 차례 위기를 겪었으나 한글과컴퓨터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따라 수혜주로 급부상했다. 모바일 오피스 애플리케이션 ‘씽크프리’가 삼성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모델에 탑재됨에 따라 매출증대가 기대된다는 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우려스러운 점은 최근 증권가에서 진단한 적정주가가 없다는 것으로, 지난달 말 나온 보고서 역시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관련 보고서에서 성장성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유지됐는데 올해 ‘씽크프리’ 매출액은 120억원으로 예상됐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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