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지도부 "상당히 예측할 수 없고, 위협스럽다"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이 중국이 ‘서해가 자신들의 영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강하게 비판했다.
멀린 의장은 9일 서해가 중국의 사실상의 영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하면서 "서해는 공해(international waters)"라고 강조했다.
멀린 의장은 이날 미군 장병들과의 대화에서 중국이 미 항모 조지워싱턴호의 서해 훈련과 관련해 반발하는 것과 관련, "지난해 10월에도 그 항모가 그곳(서해)에서 작전을 했고, 다시 그곳에서 작전을 펼칠 것"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확장된 영해에 대한 어떤 누구의 견해에도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다른 나라들도 그렇게 하는 것처럼 공해를 항상 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 지도부에 대해 "상당히 예측할 수 없고, 위험스럽다"는 평가하면서 “북한이 향후 어떤 행동을 취할지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해) 매우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대화에서 ‘상당한 초점’이 북한 문제에 맞춰져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멀린 의장은 이날 동해를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로, 서해는 서해(West Sea)와 황해(Yellow Sea)로 각각 언급하면서 신중함을 보였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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