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나보이공항 최첨단화물 터미널 본격 가동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이 나보이를 중앙아시아 물류 허브로 변모시키는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프로젝트에 한층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 사장은 12일 오전(현지시간), 나보이 공항에서 나보이 화물 터미널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는 나보이 공항에 최첨단 화물 터미널의 본격 가동을 의미한다.
지 사장은 “나보이 화물 터미널은 인천공항 대한항공 화물 터미널을 모델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설계되어 중앙아시아의 물류 허브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보이 공항을 위탁 경영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운항 노선을 더욱 확대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나보이 공항이 중앙아시아의 물류 중심으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화물터미널 준공과 함께 B747-400 대형 화물기 27대 분의 항공유를 저장할 수 있는 유류탱크도 조만간 완공되면 나보이 공항이 허브 공항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핵심 기반 시설을 모두 갖추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8년 12월 착공해 이날 문을 연 나보이 공항 화물 터미널은 공항 시설 현대화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13만5540여 m²(4만1000평) 부지에 연건평 1만4900여 m²(4500평) 규모로 연간 10만톤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나보이 화물 터미널은 향후 물동량 증가에 따라 연간 최대 50만 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증축할 계획이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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