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그룹 H회장, 친분과시하며 펀딩 중?
부동산개발로 유명한 L그룹 H회장이 최근 사정당국의 레이더에 포착됐다고 한다. 정치권 실세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하는데 그 배경이 석연찮다는 이유에서다.
H회장은 60대 초반의 나이로 지난 1970년대 후반 미국으로 이민을 간 후 성공한 케이스로 알려져 있다. C고교와 M대학을 나온 그는 한때 미국에서 과거 정치권 실세 중 실세의 자금 관리인으로 소문도 난 바가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다. 정치브로커이자 한 게이트의 주역이었던 K씨의 누나와 정치권 실세를 소개시키며 평소 정치권 실세인 H의원, Y의원, L의원, S의원 등과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그가 사정당국에 포착된 것은 얼마 전 곡물수입을 빌미로 자금을 끌어당기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Y의원 등과의 친분을 내세우고 있어서라고 한다. 친분의 정도가 워낙 고위층까지 거명되고 있어 모으고 있는 자금의 목적이 의혹스럽다는 것이다.
사정당국은 이 자금이 정치자금 혹은 비자금일 것으로 보고 있어 확인결과 사실로 판명된다면 정재계는 무론 L그룹의 파산 등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사정당국도 게이트까지 연결될 개연성이 농후하다고 판단, 우회적으로 사실확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건용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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