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아-박미영 `광저우 金' 시동
김경아-박미영 `광저우 金' 시동
  • 인터넷 뉴스팀
  • 승인 2010.08.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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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량이 많지 않았는데 그래도 오래 호흡을 맞춰온 덕에 경기가 잘 풀렸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금메달이 목표인데 이번 승리로 자신감을 얻어 느낌이 좋다"

 

한국 여자 탁구 부동의 `수비 콤비' 김경아(삼성생명), 박미영(삼성생명)조가 코리아오픈 여자 복식 2연패로 얻은 자신감을 밑거름으로 오는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김경아-박미영은 이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0 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석하정-김정현(이상 대한항공)에 4-0(11-8 11-7 11-7 11-2) 완승을 거둔 뒤 이구동성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목표"라고 밝혔다.

 

2003년 처음 짝을 이룬 뒤 국내 최정상 복식조로 군림해온 김경아-박미영조는 지난해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 복식 2관왕(코리아.영국오픈)과 아시아선수권대회 복식 준우승, 요코하마 세계선수권대회 복식 3위 등 빼어난 성적을 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2월 카타르오픈 결승에서 딩닝-류쉔(중국) 조에 0-4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고 쿠웨이트오픈 4강에서 귀웨-귀옌 듀오에 0-4로 져 결승 문턱에서 발길을 돌리는 등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이번 코리아오픈에서도 중국 프로리그에서 뛰는 김경아가 뒤늦게 합류해 제대로 호흡을 맞춰보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이들은 수년간 다져진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올해 첫 우승을 달성, 3개월 뒤 아시안게임 메달 전망을 밝혔다.

 

박미영은 "준비를 많이 못 했는데 이겨서 기쁘다. (김)경아 언니와 오래 호흡을 맞춰온 게 우승에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국내 팬 앞에 나선 김경아도 "단식에서 아깝게 16강에서 탈락했는데 복식에서는 홈 팬 앞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우승해 기분이 좋다.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얻어 아시안게임에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흘 뒤인 18일부터 중국 쑤저우에서 열리는 중국 오픈에 출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 모의고사를 치른다.

 

중국 오픈은 이번 코리아오픈에서는 불참했던 세계 최정상급 중국 선수들이 총출동해 사실상 아시안게임 전초전이나 마찬가지인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둬 아시안게임까지 여세를 몰아가겠다는 각오다.

 

박미영은 "중국 오픈에는 세계 최정상 중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데 이들을 이겨야 아시안게임에서도 메달을 딸 수 있다"며 "한고비 한고비를 잘 넘겨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아도 "앞서가는 중국 선수를 쫓는 동시에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에게 쫓기는 입장이지만 이들을 모두 이겨야 금메달을 딸 수 있다"며 "아시안게임에서는 주력 종목인 복식에 집중해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목표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아쉽게 8강에서 탈락했는데 이번에는 느낌이 좋다. 이제는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기회가 올 것 같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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