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성이호 기자]국내 인기 아이돌그룹이 미국 유명 토크쇼에 출연하면서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2일 에스엠의 주가는 전일에 이어 이틀연속 상승 마감했고 다른 엔터주 역시 동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에스엠의 상승 요인 중 하나로 소녀시대의 미국 진출 소식이 지목됐는데, 미 CBS방송 간판 프로그램 ‘데이비드 레터맨쇼’에 국내 인기 아이돌 그룹이 출연하면서 실적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소녀시대는 이후 미 NBC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할 예정으로, 연초 에스엠의 적극적 해외진출 계획의 일환으로 보인다. 최근 이수만 에스엠 회장은 보유지분 일부를 해외 장기투자펀드에 매각했고 조달된 자금으로 해외시장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으로 에스엠의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3.82% 오른 5만4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외 키이스트 역시 전반적인 엔터테인먼트 업종 상승과 함께 1.79% 뛰며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 갔다. 전일 상한가 기록보다 폭은 줄었으나 주가는 4천원대를 돌파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상승 요인은 소속 연예인의 일본 시장 활동과 제작 드라마의 TV 방영 등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로엔과 JYP엔터도 동반 상승했다. 로엔은 전일 1%대 상승에 이어 강보합 마감했고 JYP엔터 역시 전일 제자리걸음에서 0.25% 소폭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로엔과 관련해서는 소속 유명 연예인 아이유의 일본 진출이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으며, JYP엔터는 연습생 공채 오디션이 관심을 받으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