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10조원 주식 부자 등극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10조원 주식 부자 등극
  • 황병준
  • 승인 2012.03.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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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결과 따라 10조원 밑돌수도…1조 주식 클럽 ‘16명’


[이지경제=황병준 기자] 한국 증시 역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주식 부자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바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1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820개 상장사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가치를 평가한 결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0조1027억원(9일 종가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삼성그룹 계열 주식이 일제히 상승됐기 때문이다. 이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도 올해 초 8조8819억원에 비해 13.7% 급증했다.

 

이 회장은 보통주 기준으로 삼성전자(3.38%),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1.37%) 등의 지분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9일 4.24% 급등한 123만원으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들어 상승세를 지속해 9만1000원을 회복했고, 삼성물산도 8만원에 근접했다.

 

또한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1조3322억원)과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1조337억원)의 보유 주식 가치도 9일 각각 1조원을 넘었다.

 

이로서 이 회장 일가의 보유주식 지분평가액은 총 12조4686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이 회장은 친형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둘째 누나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부인 이숙희씨와 상속 재산에 대한 소송을 진행중이다.

 

이맹희씨와 이숙희씨가 제기한 상속 재산 소송 요구액은 각각 7100억원과 1900억원으로 이 회장의 일가의 보유주식 평가액의 5.69%, 1.52%에 해당한다. 이 결과에 따라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10조원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다.

이 회장의 주식 가치는 2002년 말 1조원을 넘어섰으며, 2005년 말 2조원을 돌파했다.

 

이 회장을 포함해 ‘1조 클럽’에 든 상장사 주식 부자는 16명(9일 종가 기준)으로 집계됐다.

 

2위를 차지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6조5368억원을 기록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2조6623억원,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가 2조5855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조2925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등이 1조원 주식 부자클럽에 포함됐다.

 

 

 


황병준 thesky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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