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MTS 전쟁 시동 거나…경쟁사 '푸시알람서비스' 사용 제동
SK증권, MTS 전쟁 시동 거나…경쟁사 '푸시알람서비스' 사용 제동
  • 박소연
  • 승인 2012.03.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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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우증권 등이 무단사용, 특허침해 소송도 불사 방침

[이지경제=박소연 기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대한 증권사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수수료 인하와 경품행사에 이어 최근엔 MTS 이용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에 대해 지적재산권을 주장해 경쟁사가 쓰지 못하도록 요구하는 사례까지 등장했기 때문이다.  

 

SK증권은 이달 초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에 자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주파수'의 푸시알람서비스를 모방했다며 해당서비스 중단을 요청했다.

 

푸시알람서비스란 별도의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휴대폰 화면에 목표가 도달, 뉴스, 공시 등을 카카오톡처럼 자동으로 띄워주는 서비스다. SK증권 측은 해당 기능이 10년간 기획해 온 서비스이고 앱 출시 단계에서부터 특허 출원을 계획했었다는 입장이다.

 

푸시알람서비스로 증권정보를 제공해 온 다른 증권사들은 고객들의 불편이 없게 문자메시지(MMS) 등 다른 방법으로 선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특허분쟁 조짐이 발생한 것은 MTS시장이 새로운 브로커리지채널이면서 동시에 성장잠재력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거래에 집중해온 키움증권은 모바일시장에서도 우위를 선점해 MTS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0년 2월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주식거래서비스인 'M-Stock'을 출시, 누적약정금액 82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수수료를 0.1%에서 0.015%로 인하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후발주자들은 저렴한 수수료를 무기로 내놓고 있다. 신영증권은 100만원을 거래할 시 104원으로 HTS 수수료 954원의 9분의 1수준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HTS수수료(2881원)가 MTS수수료(221원)의 13배에 달한다. 한화, 대신, KTB투자증권은 110원으로 MTS와 HTS 수수료를 동일하게 맞췄다.

 

반면, SK증권과 KB증권 등은 오히려 MTS 수수료가 HTS수수료보다 배로 비싸다. 우리투자증권(2480원)과 삼성증권(2982원), 신한금융투자(1900원) 등은 서비스차별화를 표방하며 HTS와 MTS 모두 고가 수수료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박소연 paperm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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