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박홍준 기자]대졸이상 청년실업이 정말 문제다. 이번 총선에서 일자리문제가 핫 정책으로 등장했지만 갈수록 젊은 세대들이 취업을 하지 못해 희망을 잃는 현실이 갈수록 심각한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가 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발표한 '2011~2020 중장기 인력수급전망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인력시장에서 고졸은 32만명 부족한 반면 전문대졸 이상은 50만명 초과공급 되는 등 학력과 일자리 간 불일치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자료에 따르면 2020년까지 경제활동인구는 2714만명(경제활동참가율 62.1%), 취업자(15세이상)는 2618만명(고용률 59.9%), 실업자는 96만명(실업률 3.6%)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 동안 경제활동인구는 생산가능인구의 증가와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으로 연평균 23만9000명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전문대졸 이상은 매년 37만1000명 증가하는 반면 중졸 이하는 해마다 21만5000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 경우 고졸은 2020년까지 32만명의 인력이 부족한 반면 전문대졸과 대졸, 대학원졸은 각각 22만명, 26만5000명, 1만5000명 초과공급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따라 2011~2020년 전문대와 대학 졸업자는 각각 15.1%와 11.4%의 초과공급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반면 고졸자는 47.6%의 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1∼2020년 동안 고용이 가장 많이 늘어날 산업은 사회복지서비스업으로 10년 동안 95만3000명(7.5%)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사업시설 관리 및 조경서비스업(7.3%), 재활용 및 원료재생업(6.0%) 등에서 고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전통 제조업 쇠퇴로 의복·모피 제조업은 7.8%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으며 섬유제품 제조업 등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직업별로는 ▲상담전문가 및 청소년 지도사(5.0%) ▲직업상담사(4.9%) ▲의사(4.9%) ▲물리 및 작업치료사(4.9%) 등의 순으로 취업자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학력과잉 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대학구조조정을 지속 시행하는 한편 선취업 후진학 등 경력개발 다양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박홍준 kepark11@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