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민원 서비스 최악은 농협은행·롯데카드
고객민원 서비스 최악은 농협은행·롯데카드
  • 이지하
  • 승인 2012.04.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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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민원발생 평가결과, 지난해 금융민원 최고서비스 금융사 '대구은행·삼성카드'

[이지경제=이지하 기자]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민원발생평가에서 농협은행과 롯데카드, 녹십자생명보험, 그린손해보험 등이 최하위인 5등급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금감원은 19일 은행·신용카드·생명보험·손해보험·금융투자 등 5개 업종 74곳의 지난해 민원발생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민원발생평가는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건수와 해당 금융회사의 해결 노력, 영업규모 등을 반영해 1~5등급까지 회사별 등급을 산정한 것이다. 

 

이번 민원평가에서 은행 16곳 가운데 대구은행이 유일하게 1등급을 차지했다. 광주·경남·기업· 부산은행 등 8개사가 2등급을, 국민·수협·외환 등 5개 은행은 3등급을, HSBC는 4등급으로 분류됐다. 

 

가장 낮은 등급인 5등급에는 농협은행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금융위 관계자는 "농협의 경우 지난해 전산사고의 영향으로 소비자민원이 증가했다"며 "농협의 지배구조가 바뀌는 과정에서 민원처리가 미흡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사들의 경우 부가서비스 축소, 부당 채권추심 등 민원이 7.5% 증가했으나, 적극적인 민원해결 노력으로 대체로 등급을 유지했다. 삼성카드가 1등급을 차지했고, 신한과 현대카드는 2등급, 하나SK카드는 4등급을 받았다. 반면 롯데카드는 최하위 등급인 5등급으로 떨어졌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보험금 산정 관련 민원이 크게 감소(-22.6%)하는 등 민원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1등급을 받은 생보사는 없으며, 녹십자생명·알리안츠생명·ING생명·KDB생명·PCA생명 등이 5등급을 받았다. 

 

손해보험사는 지난 2010년 하반기 손해율 악화로 보험금 지급 지연 등 자동차보험 민원이 증가(15.9%)하는 등 발생민원이 전년대비 증가(12.7%)했지만, 영업규모 증가 및 적극적인 민원해결 노력 등으로 대체로 등급 유지했다. 

 

생보사와 마찬가지로 1등급은 없었고, 그린손해보험·차티스(AHA)·ACE아메리칸화재·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이 5등급을 받았다. 

 

금융투자사의 경우 1등급은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현대증권이 차지했고, 이트레이드증권과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이 5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민원발생평가 결과를 토대로 하위등급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소비자보호 역량을 개선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상위등급 금융회사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지하 happyj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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