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어진 기자]디아블로3에 대한 열기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14일 진행된 디아블로3 출시 전야제에서 약 5000여명의 인파가 몰리는 진풍경을 연출하더니 15일 9시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오프라인 한정판 판매에 맞춰 밤새서 기다리는 장면도 등장했다. 

15일 0시부터 시작된 디아블로3 게임에서 게임 시작 7시간여 만에 마지막 보스 디아블로를 처치했다는 소식이 터져나오고 있으며 국내 주요 커뮤니티 사이트들은 디아블로를 플레이 하느라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글들로 도배가 되다 시피 하고 있다. 

◆14일 전야제에 이어 오프라인 한정판 판매에도 밤샘 현상 지속

14일 전야제 행사에는 약 5000여명의 인파가 몰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12년 만에 출시되는 디아블로3에 대한 기대심 뿐 아니라 이날 현장에서 판매되는 한정판 때문이었다. 

디아블로3는 총 3개 버전으로 출시됐다. 온라인에서 다운로드 받아 플레이할 수 있는 디지털판, 일반 PC 패키지 판, 그리고 한정판 등 세 종류다. 

한정판에는 디지털판과 일반 PC 패키지 판에서는 볼 수 없는 디아블로3 원화집, OST, 개발 배경을 담은 DVD, 디아블로 스토리 상에서 등장하는 소울스톤 모양의 USB, 그리고 디아블로 플레이 시 소장판 유저임을 알 수 있게 하는 ‘티리얼의 날개’ 등 소장판 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4000장을 현장 판매했던 오프라인 행사장에서는 전야제 새벽부터 텐트를 치고 기다리는 등 진풍경이 연출됐으며 오전 8시 경 대기인 2000명을 돌파하는 등 게임 업계 사상 유래가 없는 인기를 끌었다. 

디아블로3 한정판의 인기는 전야제 행사에 국한되지 않았다. 15일 9시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마트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전야제 행사에서 한정판 구매를 하지 못한 사람들, 혹은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이 오프라인 매장에 몰려 14일 저녁 이미 마트의 수량을 훌쩍 넘은 사람들이 몰리는 등 장사진을 이뤘다. 

◆한정판 온라인 판매하는 11번가도 매진 사태

온라인에서 디아블로3 한정판 판매를 하는 11번가도 디아블로3 인기의 직격탄을 맞았다. 11번가 홈페이지는 한정판 판매를 시작하는 9시부터 한정판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일시적으로 서버 장애를 겪어 홈페이지에 접속이 되지 않는 등 디아블로3의 식을줄 모르는 열기에 곤욕을 치러야 했다. 

주요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온라인 한정판 판매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글로 넘쳐났으며 한정판 구매에 성공한 사람들과 실패한 사람들이 희비가 교차했다. 

온라인 한정판을 구매한 김태현씨는 “전야제 행사에 참석하려고 했지만 이미 아침에 2000여명의 사람들이 몰렸다는 소식을 듣고 오프라인 매장도 알아봤지만 이미 대기인이 많다는 소식에 온라인에서 구매했다”며 “9시 경 한 때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애룰 먹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