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한 페이스북, 저조한 첫 성적표에 앞날도 먹구름?
상장한 페이스북, 저조한 첫 성적표에 앞날도 먹구름?
  • 이어진
  • 승인 2012.05.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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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MS 등도 경쟁사로 부각…집단 소송 문제까지 번져


[이지경제=이어진 기자]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이 나스닥에 상장됐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거래량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미국에서 100억 달러 규모의 집단 소송까지 제기되는가 하면 굴지의 소프트웨어(SW) 업체인 MS까지도 SNS 서비스를 출시,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 나오고 있어 다시금 버블 논란에 휩싸일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거래가 시작됐다. 페이스북 주식의 공모가는 38달러. 세계 최대의 SNS업체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었지만 공모가보다 약 23센트 높은 수준으로 마감돼 거품 논란을 야기했다.

페이스북의 주식 거래는 시작부터 꼬였다.오전 11시 경 첫 주식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프로그램 주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30분 가량 주식 거래가 지연됐다. 나스닥측은 이 사실을 인정하며 “페이스북 주식 거래에 미친 영향은 극히 없었다”고 밝혔지만 논란이 되기에는 충분했다. 

기대감을 모았던 페이스북의 첫날 거래가는 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고 45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38.23달러로 마감해 페이스북에 대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여기에 페이스북이 나스닥에 상장하는 날 미국에서 개인정보 침해 문제로 100억 달러 규모의 집단 소송을 당하면서 페이스북의 앞날에 더 먹구름이 꼈다.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계정에서 로그아웃한 이용자들을 부적절하게 추적했다는 이유로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 

소송에 참여한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각각 1만 달러의 배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만약 승소하게 될 경우 전체 사용자들에게 페이스북이 보상해야할 금액은 100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쟁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도 상장 직후의 페이스북에 대한 전망을 다소 어둡게 보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SNS인 구글플러스를 선보여 페이스북을 긴장케 했다. 구글이 확보한 인프라에 SNS를 접목시킬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최근에는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어 모바일 앱과 K-POP허브를 출시하기도 했다. 

또한 굴지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소셜(So.cl)’이라는 이름의 SNS를 올해 초 출범시켰다. 

미국 IT 전문지 씨넷은 MS가 최근 SNS인 ‘소셜(So.cl)’을 조용히 출범시켰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의 ‘소셜’은 페이스북에 대항하는 성격의 서비스가 아니며 MS에서는 이 네트워크를 실험이라고 알리고 있지만 PC소프트웨어를 석권하고 있는 MS인 만큼 페이스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어진 bluebloodm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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