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미리마트, 사명 'CU'로 바꾸고 새출발
훼미리마트, 사명 'CU'로 바꾸고 새출발
  • 남라다
  • 승인 2012.06.1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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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남라다 기자]22년간 사용된 편의점 상호 '훼미리마트'가 'CU'로 바뀐다. 이는 비싼 로열티와 사업 확장 어려움 때문에 일본 파트너와의 제휴를 접고 홀로서기에 나선 것.

 

BGF리테일(옛 훼미리마트)은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브랜드명을 CU(CVS for you)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CU는 '당신을 위한 편의점'을 뜻한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7일 임시 주주총회를 갖고 기존 보광훼미리마트에서 BGF리테일로 회사명을 교체했으며 이날 새로운 브랜드명을 확정, 발표했다.

 

이날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은 "지난 22년 동안 사용해온 훼미리마트 브랜드를 독자 브랜드 CU로 전환키로 했다"며 "외국의 것을 모방하던 과거형 편의점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진화해가는 한국형 편의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점포 교체는 8~10월 3개월간 점차적으로 진행한다. 간판, 인테리어 등 교체비용은 본사가 모두 부담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홀로서기에 나선 'CU'가 기존의 훼미리마트의 브랜드 파워를 내세워 업계 1위를 차지했으나 사명을 바꾸고도 현재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BGF리테일은 1990년 10월 일본 훼미리마트와 제휴를 맺고 서울 가락동에 훼미리마트 1호점을 냈다. 현재 7281개의 점포수를 확보해 업계 1위다. 지분은 홍석조 회장이 35.02%, 일본 훼미리마트가 23.48%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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