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남라다 기자]골목상권살리기 소비자연맹과 유권자시민행동은 소상공인단체와 직능단체 등 200만명의 회원과 오는 15일부터 9개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대해 불매운동을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대형가맹점들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카드사를 압박하고 낮은 수수료를 제공받아왔으며, 카드 중계업체인 밴(VAN)사에게는 리베이트까지 제공받아 판촉수단에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대형마트가 월 2회에 불과한 의무휴업마저 지키지 않기 위해 헌법소원과 행정소송을 진행하는 등 자영업자와 상생을 전면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대형유통사들이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오는 15일부터 불매운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불매운동 대상은 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롯데백화점·홈플러스·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익스프레스·롯데슈퍼·GS수퍼마켓 등 9곳이다.
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수수료 개편안 수용 ▲VAN사에게 제공받는 리베이트, 카드업계 압박 중지 ▲헌법소원과 행정소송 진행 철회 등이다.
오호석 유권자시민행동 대표는 “모든 자영업단체와 연계해 대대적인 불매운동을 끝까지 이어나갈 방침”이라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고 상생하는 길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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