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바, 옥동자, 누가바 등 인기 아이스크림에서 기준치보다 9배가 넘는 세균이 검출돼 정부 당국이 회수 조치를 내렸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아이스크림 제조업체에서 제품을 수거해 위생검사를 실시한 결과 롯데제과, 롯데삼강, 빙그레, 해태제과식품 등 4개 업체에서 제조한 아이스크림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업체별로는 롯데제과는 위즐 바닐라피칸(제조일자 3월10일), 명가찰떡 모나카(5월23일), 옥동자(5월11일), 카페와플(4월23일) 등 4개였고 롯데삼강의 경우는 돼지바(5월3일), 빠삐코 밀크쉐이크(5월11일) 2개에서 세균이 검출됐다.
또 해태제과는 누가바(5월21일), 카페오레(5월8일) 등 2개 제품이었다.
회수된 제품 가운데 옥동자에서는 기준치(㎖당 5만cfu·세포나 균주의 수)의 11.2배, 위즐 바닐라피칸에서는 기준치(㎖당 10만cfu)의 9.8배의 세균 수가 검출됐다. 나머지 제품에서도 기준치보다 1.4∼7.2배 많은 세균 수가 검출됐다.
검역검사본부는 "대장균군, 식중독균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이들 제품은 일반세균 수가 기준치를 초과했다"며 "시·도에 제조업체에서 해당제품을 회수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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