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성수 기자] 김중겸 한전사장이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임금인상 요율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김 사장은 4일 오전 한전 본사에서 열린 '한전-전기공사 분야 협력기업 CEO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굉장히 바쁠텐데 많이 참석해줘 고맙다"며 "전력회사 오면 전기를 많이 써야 하는데 덥게 해드려 송구스럽다"고 말을 꺼냈다.
한전은 정부의 에너지절약 정책 시행 후 실내온도를 28도로 유지해 무더운 편이다.
김 사장은 "이번 전기 요금 인상 요구는 적자 경영 보전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라며 "에너지 정책의 변화를 요구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선진국들은 적정한 전기요금 설정을 통해 에너지정책을 잘 이끌고 있다"며 "향후 녹색성장을 위해서라도 원가 이하의 전기요금은 적정한 요금을 변경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전은 이번주 중 이사회를 열고 임금인상요율을 다시 결정해 지식경제부에 올릴 예정이다.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물가 인상 등을 이유로 한자릿 대 이상 전기요금을 올려줄 수 없다는 가이드라인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난항이 우려된다.
이성수 ls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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