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TE 서비스 하반기 워프한다"
KT, “LTE 서비스 하반기 워프한다"
  • 이어진
  • 승인 2012.07.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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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LTE음성통화(VoLTE) 앞세워 판세 뒤집기 나서


[이지경제=이어진 기자] KT가 롱텀에볼루션(LTE)시장에서 실용적인 LTE요금제와 최첨단의 LTE음성통화(VoLTE)를 앞세워 판세 뒤집기에 나섰다.
 

KT가 17일 하반기 LTE 전략을 내놨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멀티캐리어, VoLTE 상용화 등 전략을 선보이는 동시에 다른 네트워크 접속 시 끊김이 없는 동영상 재생, 콘텐츠 전송이 가능한 ABC 서비스와 쓰고 남은 데이터를 이월해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 출시로 승부수를 띄웠다. LTE 서비스 시작은 늦었지만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전략을 통해 올 연말까지 LTE 가입자 40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KT는 17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하반기 KT의 LTE 네트워크 전략을 소개했다. 
 
 
KT의 올 하반기 LTE 전략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ABC 서비스다. Always Best Connected의 약자인 이 서비스는 LTE와 3G, 와이파이 등 다른 네트워크에 접속을 하더라도 끊김이 없는 동영상 스트리밍 재생, 콘텐츠 전송이 가능한 기술이다. 
 

기존에는 드라마나 영화 등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때 3G에서 와이파이로, LTE에서 와이파이로 네트워크를 변경할 시 끊김 현상이 발생했다. 데이터 요금에 민감한 사용자들이 와이파이를 사용할 경우에는 항상 동영상을 멈췄다가 다시 재생하는 불편이 따랐다. 
 
 
하지만 ABC가 상용화 될 경우 사용자들은 이동 중에는 3G나 LTE 네트워크로, 집이나 회사 등 안정적인 와이파이가 제공되는 곳에서는 와이파이로 자동 변경으로  끊김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KT는 이날 ABC 기술을 시연했다. 영화를 스트리밍으로 구동해본 결과 ABC가 적용된 폰에서는 와이파이망으로 전환 시 끊김 없이 재생됐지만 ABC가 적용되지 않은 폰에서는 끊김 현상이 발생했다. 
 
 
이날 행사에서  KT 표현명 사장은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LTE를 사용하다가 안정된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곳에 가서도 끊김 없이 연결되는 서비스를 이용하길 원한다”며 “와이파이는 무료이기 때문에 와이파이에서 동영상을 보다 손쉽게 다운받을 수 있어 요금 절감효과까지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ABC서비스와 더불어 와이파이 자동 켜기 서비스와 굿 와이파이 셀렉터 등의 기술도 소개했다. 
 

와이파이 자동 켜기는 우수한 신호를 내보내는 와이파이에 자동으로 접속하는 서비스로 사용자가 일일이 와이파이망 전환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굿 와이파이 셀렉터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와이파이의 접속자수와 무선구간의 부하, 신호 세기 등을 감안해 최적의 와이파이망에 접속할 수 있는 기술이다. KT는 이들 서비스를 각각 6월과 11월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KT는 LTE 차별화 전략으로 국내 이통사 중 최초로 남은 데이터를 이월할 수 있는 신규 요금제도 선보였다.
 

KT가 이날 선보인 신규 요금제는 LTE-G650과 G750. LTE-G650은 월 6만5000원에 음성 350분, 6GB의 데이터를 제공하며 LTE-G750은 월 7만5000원에 음성 450분, 10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들 요금제는 모두 무선 망내 무료통화 3000분을 제공하며 다음 달부터 올해 말까지 한 달 동안 다 사용하지 못한 데이터를 이월해 사용할 수 있다. 
 

KT는 이날 소개한 기술과 요금제 등을 통해 올 연말까지 400만 LTE 가입자를 유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KT의 LTE 가입자수는 160만 명. KT가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6개월 가량 남은 기간 동안 240만 명을 확보해야하는 부담이 있다. 
 

이에 대해 KT 표현명 사장은 “KT의 LTE 워프는 늦게 출발한 만큼 경쟁사에 비해 다소 뒤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버스커버스커의 ‘빠름송’이 인기를 끄는 것처럼 기본에 충실하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며 올 연말 400만 명 가입자 유치를 자신했다. 
 

KT 김연학 부사장은 “KT의 LTE 서비스는 사실 상 4월23일 전국망 네트워크 구축 이후부터 시작한 것과 다름없다”며 “올 하반기 3G 스마트폰 출시가 거의 없다. LTE 모델이 대부분인 만큼 충분히 400만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bluebloodm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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