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스크린골프장 20곳 中 15곳 '안전불감증' 심각
서울·경기 스크린골프장 20곳 中 15곳 '안전불감증' 심각
  • 남라다
  • 승인 2012.07.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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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구 잠겨 있는 4곳, 휴대용 비상조명등 '이상' 15곳

[이지경제=남라다 기자]수도권 스크린 골프연습장의 비상대피 시설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서울·경기 지역 내 20곳의 스크린 골프연습장 안전실태와 골프연습장 이용 경험자 1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20개 스크린 골프연습장 가운데 4곳은 비상구가 잠겨 있고, 75%인 15곳은 휴대용 비상조명등이 없거나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수도권의 스크린 골프연습장 상당수가 비상대피 시설이 미흡하고 실내가 어두워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비상 대피시설 개선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또 피난안내도가 정확하지 않거나 없는 곳이 20%인 6곳, 비상구가 잠겨있는 곳이 4곳, 비상구 앞에 물건이 쌓여 있는 곳이 2곳으로 조사돼 위급상황시 온전히 대피하기에 무리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스크린 골프연습장 20곳 가운데 7곳의 천장에는 골프채를 휘두르다 생긴 구멍이 나 있었고, 실내 밝기 역시 영화관의 밝기와 유사한 평균 7.7lx로 매우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와 관련해서 “스크린 골프연습장은 타석 주변 공간에 대한 구체적인 안전 기준 자체가 없어 문제”라며 “게다가 어두운 실내 조명은 골프채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최근 3년 5개월간 접수된 실내골프연습장 관련 위해 사례는 287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로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근거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실내 골프연습장 관련 안전기준을 마련할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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