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하반기 LTE 대전 공통점과 차이점은?
이통3사, 하반기 LTE 대전 공통점과 차이점은?
  • 이어진
  • 승인 2012.07.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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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캐리어 기술과 VoLTE 올해 안 상용화


[이지경제=이어진 기자] 올해 하반기 LTE 가입자 유치를 위한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전쟁이 본격 시작됐다. 이통3사는 2개의 LTE 주파수 중 최적의 주파수를 선택해 사용하는 멀티캐리어 기술과 데이터 패킷을 통한 음성통화 기능인 VoLTE를 올 해 안 상용화한다는 전략을 기본으로 서로 다른 특화 전략들을 내놨다. 이통3사의 올해 하반기 LTE 전략들을 살펴봤다. 
 

◆공통점, “멀티캐리어, VoLTE 하반기 상용화”
 

LTE 멀티캐리어 기술은 이통3사가 모두 올 하반기 내에 시행할 방침이다. 
 

이통3사가 상용화 계획을 세우고 있는 멀티캐리어 기술은 2개의 주파수 중 쾌적한 쪽을 선택, 보다 원활한 통신을 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한 지역 내에서 한 개의 주파수 대역을 통해 다수의 사용자들이 데이터를 주고받았지만 이를 2개의 주파수로 분배, 트래픽 폭증에도 대비할 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느낄 수 있는 체감 속도도 빨라진다.
 

예를 들어 LTE 이용자가 많을 경우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다른 LTE 주파수를 사용하게 해 데이터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상습 정체에 시달리던 구간에 하나의 도로를 더 건설한 뒤, 두 도로가 모두 원활하게 소통되도록 차량 흐름을 통제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멀티캐리어 서비스를 팬택의 스마트폰 베가레이스2에서 상용화했으며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이달 출시된 갤럭시S3 LTE 모델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끝  마치고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이달 말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KT 또한 다음 달부터 멀티 캐리어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VoLTE의 상용화 또한 이통3사의 공통된 하반기 LTE 전략이다.
 

VoLTE는 데이터를 통해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3G 대비 5배 빠른 LTE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때문에 통화 접속시간이 대폭 빨라지며 음성을 추출할 때도 기존 대비 2배 가량 넓은 대역에서 추출, 음성통화 품질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모두 올해 9~10월 경 VoLTE를 상용화할 방침이다. 


◆이통3사 LTE 전략, 차이점은?
 

SK텔레콤의 LTE 전략 중 눈에 띄는 것은 LTE 특화 B2B 솔루션이다. 
 

SK텔레콤이 B2B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3G 대비 5배 빠른 LTE 네트워크의 특성 상 기존 유선 네트워크에서만 활용할 수 있었던 기업용 솔루션을 모바일 기기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실시간 공정/품질 관리 솔루션, 의료 영상 디지털 솔루션, 스마트 러닝을 통한 실시간 동영상 강의 등 스마트 워크 환경을 구축, 현재 다양한 업체에 제공하고 있으며 빅데이터가 가능한 LTE 기반 지능형 솔루션인 ‘T cloud biz'를 출시한 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LTE 서비스의 확산에 따라 기존에는 유선 네트워크를 통해서만 가능했던 대용량 데이터 및 멀티미디어 활용이 확대되며 B2B 솔루션도 진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LTE 특화 B2B 솔루션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T의 LTE 차별화 전략은 와이파이망과의 연계다.  KT는 9월 중 최초로 LTE와 3G, 와이파이 네트워크 간에 끊김 없는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ABC(Always Best Connected)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ABC 서비스가 적용되면 LTE/3G/와이파이 중 가장 최적의 품질인 네트워크에 자동 접속이 되며, 고객은 동영상 스트리밍이나 파일 전송 도중에 망 전환이 돼도 데이터 서비스를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여러 와이파이 AP 중 접속자수, 트래픽량 등을 고려해 가장 최적의 와이파이 AP에 접속하도록 하는 ‘최적 AP 자동접속 기술’과 안정된 와이파이존에서 자동으로 전환, 요금을 절감하는 ‘와이파이 자동 켜기’ 서비스를 올 하반기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통3사 중 LTE 전국망 구축을 가장 빨리 끝마친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게임이라는 승부수를 들고 나왔다. 전국망 구축이 완료된 만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말에서 대용량의 게임을 직접 다운로드 받을 필요 없이 클라우드 형태로 즐길 수 있는 LTE 전용 게임들을 선보이고 같은 날 사업설명회를 통해 오픈 마켓 플랫폼을 지향하는 클라우드 게임 전용 스토어의 사업정책과 개발자 지원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C에서나 가능하던 스트리트 파이터, 위닝일레븐 등 그래픽이 화려한 고품질의 인기 게임을 LTE 등 유무선망을 이용해 스마트폰, PC, TV 등 디지털 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전용 요금제와 함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진 bluebloodm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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