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남라다 기자]명품이 이제 욕실도 지배할 태세다. 최근 화장품업계에서 명품비누를 앞다퉈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한방브랜드 설화수가 한 발 앞서 한방비누 제품인 ‘궁중비누’를 선보였다. 이 비누는 전통 수공계 제조법으로 만들어, 가격은 각 100g짜리 2개와 비누케이스 등을 한 세트로 4만2000원에 판매한다. 비싼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연령대에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수제비누 트리트먼트 클렌징 솝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개당 3만6000원임에도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폼클렌징 대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을 겨냥한 만큼 신라와 동화 면세점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개당 6달러(한화 약 6800원), 6개 세트는 30달러(한화 약 3만4000원)다. 이제품도 일반 비누 가격이 2000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비싼 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합성계면활성제의 유해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제품을 고를 때도 이제는 원료부터 꼼꼼히 따져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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