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남라다 기자] 이베이계열사인 옥션에 이어 같은 계열사인 지마켓마저 내달 1일부터 판매 수수료 인상한다고 밝히면서 영세 판매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마켓이 ‘기본 서비스 이용료 변경 안내’라는 제목으로 판매자들에게 내달 1일부터 ‘특가마켓’ 94개 품목 중 62개 품목의 판매수수료를 1~2%포인트 인상하고 '특가마켓' 32개 품목의 수수료는 1~3%p 인하한다.
특가마켓이란 판매자가 물품등록비를 2000원을 지불하면 특정 페이지에 상품을 노출해주는 서비스다.
오픈마켓의 특성상 같은 상품이라도 가격이 가장 저렴하게 판매해야만 순이익이 발생하는 구조로 돼 있어, 수수료 인상은 바로 판매자들의 순이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특가마켓의 개인사업자인 김모(35)씨는 “지마켓에서 판매수수료 1~2%인상을 했는데 어느 정도 피해는 있을 수 있다. 판매를 많이 하면 할수록 판매수수료를 더 줘야 하니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다”면서도 “지마켓이 갑인데 그들이 결정한 것을 두고 우리가 어쩔 수 있냐”며 힘없는 영세 판매자들의 시름만 쌓여가고 있다.
한편, 지마켓 역시 농축수산물과 수입 화장품, 골프용품과 식품, 도서 등의 수수료율을 인상했다. 또 옥션은 수요가 많은 쌀 잡곡류 등 신선식품 카테고리와 의류, 레저용품, 도서 등의 수수료를 올렸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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