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민호 기자]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상호저축은행중앙회장에 공모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2일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 추천을 마감한 결과, 김 전 차관 등 2명이 서류를 제출했다. 하지만 김 전 차관은 13일 오후 공모를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은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행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해 옛 재정경제부 재산소비세제국장과 기획조정실장을 거쳤다. 이후 2010년 3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여성가족부 차관, 지난 5월부터는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금융권에선 김 전 차관이 회장에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돌연 공모를 철회하면서 회장 선출은 또다시 안갯속에 휩싸였다.
중앙회는 17일까지 자격 심사를 거친 후 오는 19일 서울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93개 회원사들의 투표를 통해 신임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한 명의 후보가 자격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3차 공모는 불가피하다.
한편 중앙회는 주용식 전 저축행중앙회장이 지난달 24일 용퇴하자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 받았지만 지원자가 없어 2차 공모에 들어간 바 있다.
이민호 lm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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