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발행규모 14조2091억원 작년 동기보다 26.6% 증가
[이지경제=이종남 기자] 저금리 기조 등 요인으로 지난달 회사채 발행액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9월 전체 회사채 발행규모가 14조209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6.6% 전월 대비 49.8% 증가한 수치다.
기준금리 인하 및 국가신용등급 상승에 따른 지속적인 금리하락으로 우호적인 발행여건이 조성되면서 기업들이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사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이 2조원 가량 발행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9월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9조1129억원으로 전월(5조445억원) 대비 80.7% 증가했고, 지난해 동월(4조9644억원) 대비 83.6% 증가했다.
발행목적별 규모는 ▲운영자금(6조8372억원) ▲시설자금(5557억원) ▲만기상환을 위한 차환발행(1조6083억원) ▲용지보상(117억원) ▲기타(1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회사별 발행규모는 부산도시공사·삼성중공업(5000억원)이 가장 많았고, LG전자·이마트·한국남부발전(300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사의 발행금액(2조9512억원)이 전체 일반회사채의 32.4%를 차지했다.
또 금융회사채 발행규모는 5조962억원으로 전월(4조4400억원) 대비 14.8% 증가했고, 지난해 동월(6조2549억원) 대비 18.5%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하나은행(9600억원), 국민은행(76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종남 myroom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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