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기·이정수, “포상금도 날렸다”
곽윤기·이정수, “포상금도 날렸다”
  • 인터넷 뉴스팀
  • 승인 2010.09.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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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이정수(단국대)와 곽윤기(연세대)가 '쇼트트랙 파문'을 일으킨 탓에 거액의 포상금을 날렸다.

 

대한체육회의 국제경기팀 관계자는 "김기훈 전 대표팀 감독과 지난 7월 법제상벌위원회가 6개월의 자격정지 조치를 내린 두 선수에게 밴쿠버 올림픽 메달 관련 포상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담합과 파벌 문제 등을 일으킨 쇼트트랙 관계자를 일벌백계한다는 차원에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라고 9일 밝혔다.

 

정부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인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면 4천만원,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2천만원과 1천200만원을 주기로 약속했다. 여기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정부안의 절반씩을 별도로 준다고 밝혔기에 금메달리스트는 한 번에 목돈을 챙길 수 있었다.

 

국제경기팀 관계자는 "정부 포상금은 김기훈 감독에게 5천200만원, 이정수에게 9천500만원, 곽윤기에게 1천500만원이 책정됐다. 여기에 이건희 회장의 격려금이 50% 추가될 예정이었다"라며 "하지만 법제상벌위원회의 결정 후 세 명을 포상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정수, 곽윤기, 김 전 감독, 전재목 전 대표팀 코치는 최근 대한빙상연맹과 삼성화재가 마련한 격려금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삼성화재는 다른 메달리스트에는 금메달 2천만원, 은메달 1천500만원, 동메달 1천만원씩 전달했다.

 

하지만 이정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는 주는 일시 장려금은 수령했다. 밴쿠버 올림픽을 거치며 연금 점수가 288점이 된 이정수는 월정 최고액(100만원) 연금 점수인 110점을 넘은 탓에 초과 점수 부분을 일시금으로 받았다. 곽윤기도 연금 점수가 165점이 돼 일시 장려금을 받았다.

 

이정수는 밴쿠버 대회에서 남자 쇼트트랙 1,000m와 1,500m에서 우승했고 곽윤기와 함께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쇼트트랙 파문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코치진이 이정수의 출전을 막았다는 '외압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이 의혹은 '짬짜미 파문'으로 번졌고 이정수와 곽윤기는 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에 처해졌다.

 

이와 관련해 쇼트트랙 파문 공동조사위원회는 지난 4월 부정한 방법으로 대표선수에 선발되거나 국가대표의 위신을 손상했다고 판단되는 선수에는 연금 지급을 중단하고 포상금 지급을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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