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소원 기자] 드라마와 영화, K-pop 등 문화 분야에서 촉발된 한류 열풍이 한국 상품에 대한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의류, 생활용품 등 K-Goods(한국 소비재)에 대한 아시아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KOTRA는 7~8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아시아 시장의 한국 소비재에 대한 열기를 수출부진 타개의 돌파구로 삼기 위한 'Asia K-Goods Sourcing Plaza' 및 '아시아 주요 유통망 소싱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소비재가 각광 받는 이유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로감과 한국제품의 합리적인 가격, 세련된 디자인 등과 함께 문화한류 및 경제 한류 등이 작용한다는 코트라의 분석이다 .
이번 설명회에는 호주 온라인 최대 쇼핑몰인 DealsDirect 및 말레이시아 할랄 산업 개발공사(HDC)의 고위인사들이 바이어 겸 설명회 연사로 참여한다.
아울러 필리핀 최대 대형마트 채널인 로빈슨 슈퍼마켓, 중국 대형마트 선두기업인 화룬완쟈(??万家)와 온라인 B2C몰 2위 업체 징둥상청(京東商城), 그리고 일본 세븐일레븐 출자 온라인쇼핑몰 Seven Net Shopping 등 총 50여개사가 참석한다.
김병권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문화상품 위주였던 한류가 최근 아시아시장에서 경제 한류로 이어지는 양상이 뚜렷하다"라며 "중국은 인터넷 및 홈쇼핑을 중심으로 한 주방 생활용품, 일본은 대형마트를 통한 식료품, 동남아는 백화점과 홈쇼핑을 통한 화장품과 의류 등 한류관련 제품이 유망하므로 지역별로 차별화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원 swk@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