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박정민기자] 10월 국제선 항공 여행객 수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이는 한류로 인해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22일 지난 10월 국제선 여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 늘어난 409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383만명 기록을 뛰어넘어,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이는 지난달 1~3일 개천절 징검다리 연휴때 해외여행이 크게 늘어난데다 부산국제영화제(4 ~13일), 부산세계불꽃축제(26~27일) 등 국제행사가 개최됐고, 한국상품 쇼핑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노선별로는 중국이 101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0만2000명)에 비해 12.1% 늘어났고, 동남아도 133만3000명으로 지난해(116만5000명)에 비해 14.5% 증가했다.
유럽도 지난해 10월 26만3000명에서 올해 10월 28만4000명으로 8% 늘었고, 미주도 32만1000명에서 33만7000명으로 5% 가량 늘어났다.
반면 일본은 독도 갈등에 따른 한일 외교관계 경색 등으로 지난해(98만4000명)에 비해 6.9% 줄어든 91만6000명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11월에도 항공사들의 비수기 특가 프로모션, 원화강세, 한류로 인한 관광객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정민 likeangel13@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