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수입 불안하면 확정수익 ‘보장상가’ 노려라
고정수입 불안하면 확정수익 ‘보장상가’ 노려라
  • 서영욱
  • 승인 2012.11.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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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7~10% 이율로 1~3년간 보장 혜택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부동산시장 침체로 적정 수익률을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건설사들이 일정 수익을 보장해주는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확정수익 보장서비스’는 말 그대로 건설사들이 분양 이후 일정기간 계약자에게 미리 정해 놓은 임대수익을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통상적으로 연 7~10% 이율을 1~3년 동안 보장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이 제도는 수요층의 체감 수익률을 높이고, 투자 안전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옥석 가리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주택시장 침체와 저금리 기조가 맞물려 임대수익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건설사들도 저마다의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확정수익’이라는 장치 마련에 나섰다는 것이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 23-3번지 일대에서 공급하는 ‘송도 센트럴파크 1 몰(이하 센원몰)’은 파격적인 계약조건을 제시해 수요자 잡기에 나섰다.

 

납입조건은 계약금 10%, 잔금 90%(계약 후 12개월)이며, 선납할 경우에는 7.5%의 선납할인율을 적용 받을 수 있다. 또 2년 동안 총 10%의 임대료를 지원해 무려 연 6~10%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2%까지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최적의 투자상품이라는 것이 포스코건설 측의 설명이다.

 

센원몰은 연면적 4만1035㎡(1만2413평), 지하 1층, 지상 1~3층, 5개동 216개 점포로 이뤄졌으며 지난달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가 확정된 ‘I-타워’와 가까워 동반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분양중인 ‘천호역 한강 푸르지오 시티’ 역시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웠다. 입주 후 2년 동안 투자자는 투자금액에 따라 월 75~85만원의 임대료를 확정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 천호동은 현재 오피스텔 공실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수년간 공급이 거의 없었다는 점도 장점이다.

 

또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에는 선착순 150실을 대상으로 계약만하면 100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를 실시한다. 대우건설 측은 “이는 입주 전에 20개월간 매달 50만원의 수익을 선지급으로 받는 것과 비슷한 효과로서 수요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평택시에 분양 중인 ‘평택 파라디아 오피스텔’은 현재 선착순 100실에 한해 입주 후 2년간 8%의 임대수익을 보장해주는 ‘임대수익 안심보장제’를 적용해 임대료 변동에도 투자자가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달 일정 금액을 보장해주는 곳도 있다. 서희건설이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분양중인 ‘부산 광안리 센텀프리모 오피스텔’은 입주초기 시점에 일시적 공실 발생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1년간 고정월세 60만원씩을 보장해주고 있다. 보장기간 동안에는 투자자가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도, 시행위탁자인 코비플랜㈜로부터 연간 720만원을 보장 받을 수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확정수익 옵션을 갖춘 상가나 오피스텔의 경우 수익성과 안정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마련”이라면서 “다만 건설사가 수익률 보장을 빌미로 분양가를 높이지는 않았는지, 믿을만한 건설사인지,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적합한 입지와 인프라를 갖췄는지 꼼꼼하게 따져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서영욱 syu@ez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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