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원룸 공급 3배 증가, ‘투자주의보’
오피스텔·원룸 공급 3배 증가, ‘투자주의보’
  • 서영욱
  • 승인 2013.01.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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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소 9만~10만실 공급 예상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올해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이른바 임대 수익형부동산의 입주물량이 작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예정된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3만742실, 도시형생활주택은 약7만~9만실로, 입주물량을 합하면 최소 9만~10만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입주물량이 늘면서 공실 위험도 커져 투자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동산114가 금년 전국 오피스텔 입주예정물량과 2011년~2012년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 물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입주 예정물량은 최소 9만~10만실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도시형생활주택은 인허가 이후 준공까지 6개월~1년 정도로 공사기간이 짧아 2011년 인허가 물량은 상당수가, 2012년 인허가물량은 일부가 올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오피스텔의 입주예정물량은 3만742실로 수도권에서만 2만4,360실이 입주할 예정이다. 도시형생활주택은 2011년의 인허가 물량 8만3,859실과 2012년 인허가 물량 10만8,788실의 일부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회사 부도나 사업무산, 준공지연 등의 특별한 사유가 아니라면 도시형주택은 최소 7만~9만실이 올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18만 가구 수준으로 과거 평균 대비 부족한 상황에서 ‘오피스텔+도시형’ 수익형 부동산의 입주가 늘어나면 전·월세 임차시장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상대적으로 매매가격은 공실 위험이 커지면서 올해 내내 지속적인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으므로 신규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03년, 2004년, 2005년 당시에도 3년 동안 오피스텔 입주물량 20만 실 가량 쏟아지면서 매매가격약세는 물론 공실 비율이 크게 늘어났던 사례가 있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에 전체 입주물량의 70%(약 7만실)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도권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윤지해 연구원은 “다만 2011년~2012년 오피스텔 시장에서 주목 받았던 경기 광교신도시와 판교신도시, 충남 세종시, 서울 강남권 오피스텔의 경우 올해에도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에 따라 선별적인 접근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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