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홀딩스, 채권단과 웅진식품 매각에 대해 논의
[이지경제=남라다 기자] 법정관리중인 웅진홀딩스와 채권단이 주요 계열사인 웅진식품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주력 계열사중 웅진씽크빅만 남겨두게 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에서 웅진식품 매각의사를 전달했고 웅진홀딩스와 논의 중이다.
웅진홀딩스는 채권단과 자회사중 매각 대상을 정하는 데 고민해왔다. 웅진홀딩스 자회사로는 웅진씽크빅, 웅진케미칼, 웅진식품, 웅진에너지, 북센 등이 있다.
웅진홀딩스와 채권단은 이미 지난해 MBK파트너스에 코웨이를 매각했다. 지난달 웅진케미칼 매각에도 합의한 바 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채권단 사이에서 웅진식품 매각 이야기가 나왔고 아직 합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상이 결국 채권단 의견에 많이 끌려가게 돼 있지만 28일 공식적인 회생기획안이 통과돼야 정확히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웅진 식품 관계자는 "아직 매각에 대해 통보받은 내용은 없다"며 "혹여 매각된다 하더라도 우리 입장에서는 웅진식품이 알짜라는 걸 인정받은 셈이니 나쁠 것은 없지 않겠냐"고 말했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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