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중고차 시장 지각변동, ‘일본의 역습’
수입중고차 시장 지각변동, ‘일본의 역습’
  • 이승훈
  • 승인 2013.02.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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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IS250·혼다 어코드 등 인기 급상승



[이지경제=이승훈 기자] 지난 1월 닛산의 뉴 알티마가 미국 재테크 전문 월간지 ‘키플링어스 퍼스널 파이낸스’가 발표한 ‘2013년 구매자 가이드’에서 ‘최고의 신차’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수백 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성능, 가치, 안전성, 실내 공간, 주행 감각 등 12가지 부문을 평가해 수상 모델로 선정된 것이다. 그간 일본산 수입차가 독일산 수입차에 밀려 평가 절하됐던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라는 평이다.

 

그간 일본산 수입차는 BMW 시리즈, 폭스바겐 시리즈 등 독일산 수입차에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여 왔다. 이는 중고차 시장도 예외가 아니어서 수입중고차 거래 순위에서 독일산 수입중고차는 연일 상위권을 유지하는 반면, 일본산 수입중고차는 혼다 어코드, 도요타 캠리 정도가 간간이 20위권 안에 얼굴을 내미는 정도였다.

 

그러나 이제 혼다의 신형 어코드, 닛산 뉴 알티마 등의 성공적 데뷔로 일본산 수입중고차도 점차 높은 거래 순위를 보이며, 독일산 중고차를 겨냥한 역습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에 따르면, 현재 일본산 수입중고차의 거래 성적은 수입중고차 거래순위 기준 렉서스 IS250(6위), 혼다 어코드(11위), 인피니티 G35(17위), 혼다 시빅(22위), 렉서스 ES330(25위), 혼다 CR-V(26위), 닛산 큐브(29위) 등 대부분의 차종이 30위권 안에 랭크돼 있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수입중고차 거래순위에서 독일산 인기수입중고차인 폭스바겐 티구안이 33위, 아우디 A4가 37위, 폭스바겐 파사트 40위, 아우디 A6가 43위에 랭크된 것을 감안한다면, 일본산 수입중고차의 이 같은 선전은 더욱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산 수입중고자동차 중 가장 높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는 렉서스 IS250 중고차는 렉서스 IS250 프리미엄 XE20, 2010년식 모델 기준 2,780~2,850만원선에 거래된다.

 

신형 어코드 출시로 더욱 주목받는 혼다 어코드 중고차는 혼다 올뉴어코드 3.5, 8세대 2008년식 모델 기준 1,390 ~ 2,45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인기 드라마 ‘착한 남자’의 PPL 차량으로 등장해 시선을 모은 인피니티 G35 중고차는 인피니티 G35 세단 프리미엄 V35 2008년식 모델 기준 1,690만원~1,890만원선이다.

 

카피알 관계자는 “최근 닛산 뉴알티마가 프리미엄 중형 세단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는 등 일본산 중고차의 선전이 돋보인다”면서 “일본산 수입 신차의 재조명을 계기로 수입중고차 시장에서도 BMW 등의 독일산 중고차를 제치고, 수입중고차 거래순위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승훈 ls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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