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서영욱] 아랍에미레이츠(UAE)의 ‘알 알리 홀딩 그룹(Al Ahli Holding Group)’이 경기 파주시가 추진 중인 파주 프로젝트 사업에 지분투자 형식으로 참여키로 했다.
파주프로젝트는 파주시 파주읍 일원 총 372만㎡에 총 1조 6,000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자해 오는 2017년까지 페라리월드 테마파크와 스마트시티, 도시지원시설 등을 건설하는 복합 도시개발사업이다.
파주시는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알 알리 홀딩 그룹과 파주 프로젝트 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투자 협약식에는 이인재 파주시장과 (주)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 윤영지 회장, 알리 모하메드 알사마히 알 알리 홀딩 그룹 벤처 부문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알 알리 홀딩 그룹과 ㈜게이트웨이는 파주프로젝트 특수목적법인(SPC) 전체 지분중 30% 이상을 외국인 투자가 유지되도록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알 알리 홀딩 그룹은 지분에 참여하는 의미로 200만 달러를 우선 투자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현재까지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지연으로 법인의 전체 자본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 기업이 사업비의 일정 비율을 투자하기로 약속한 것은 보기 드문 상황이다.
이인재 시장은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파주시만의 무궁무진한 개발 잠재력으로 외국자본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페라리월드 테마파크와 스마트시티 복합 개발을 반드시 성사시켜 낙후된 파주 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견인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이날 협약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투자 협약을 계기로 국내 투자사들과의 협의도 조속히 마무리하고 추가 투자자 모집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상반기 중 특수목적법인을 설립 한 후 2014년 착공, 2016년 페라리월드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