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vs KT, 망 내 무료통화로 '격돌'
SKT vs KT, 망 내 무료통화로 '격돌'
  • 이어진
  • 승인 2013.03.2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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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KT 우위, 음성통화는 SKT 다소 유리

[이지경제=이어진 기자] SK텔레콤이 ‘T끼리 요금제’를 출시한 데 이어 KT도 다음달 ‘올레랑’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SK텔레콤과 KT, 이동통신 업계 1~2위 업체가 망 내 무료통화로 다시금 맞붙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자사 가입자 간 음성 통화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올레랑 요금제를 출시하기 위해 요금제 신고 절차에 착수했다. SK텔레콤이 먼저 선보인 T끼리 요금제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일단 SK텔레콤과 KT 신규 요금제들은 대동소이 하지만, 데이터 제공량과 망 외 음성통화량 등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단순 제공량만 살펴보면 KT의 우위다. 

SK텔레콤의 T끼리35 요금제는 월정약 3만5,000원에 망 외 음성통화 80분, 550MB의 데이터를 제공하지만 KT의 올레랑35 요금제의 경우 망외 음성통화 130분, 750MB의 데이터로 각각 50분과 200MB를 더 제공한다. 65요금제를 살펴봐도 KT는 SK텔레콤에 비해 망 외 음성통화 350분, 6GB의 데이터를 제공해 SK텔레콤에 비해 각각 음성통화 70분과 1GB의 데이터를 더 제공한다. 

기존 KT LTE 워프 요금제와 비교했을 시 기본료가 소폭 증가했지만, 제공량만 놓고 보면 기존 데이터 이월 요금제와 별반 차이가 없다. KT의 데이터 이월 요금제의 경우 기본료도 올레랑 요금제와 동일하며 수천분의 망 내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만큼 사실상 같은 요금제라고 볼 수 있다. 

KT가 올레랑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기존 LTE 요금제와 같은 수준의 음성통화를 제공한 것은 SK텔레콤에 비해 시장 점유율이 다소 낮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국내 이동통신시장 점유율은 50%다. 망 외 180분을 제공할 경우 약 360분 이상의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셈이다. 

하지만, KT의 경우 점유율이 SK텔레콤에 비해 낮은 만큼, 망 외 통화량을 늘려 SK텔레콤과 동일한 수준의 음성통화량을 제공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음성통화의 경우 SK텔레콤과 KT가 다소 비슷하지만, 데이터에 있어서는 KT가 앞선다. 일단 SK텔레콤의 T끼리 요금제와 비교해 다소 많은 데이터를 제공할 뿐 아니라 데이터 이월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데이터 소비 패턴이 불규칙한 소비자들에게 유리하다. 

한편 SK텔레콤과 KT가 망 내 무료 통화 신규 요금제를 선보였지만 LG유플러스 측은 일단 관망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LG유플러스 가입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경쟁사가 출시한 망 내 무료통화 방식이 될지, 혹은 다른 방식이 될지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요금제를 출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 만큼 방안만 확정되면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bluebloodm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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