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원 투입해 연간 2200t규모의 생산
[이지경제=박찬호 기자] 지난 3일 구미국가공단에서는 세계적 기업인 도레이첨단소재사의 탄소섬유공장 1호기가 준공·생산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규모는 600억원을 투입해 연간 2200t 정도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것이라 했다.
아크릴 섬유를 고온에서 탄화해 만든 탄소섬유는 주로 우주항공, 전기·전자부품, 해상운동기기 등의 핵심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무게는 철의 4분의 1, 강도는 철의 10배, 탄성률은 철의 7배로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소재로 알려져 있다.
탄소섬유 산업은 미국, 일본, 프랑스 등의 소수 업체들만이 생산 기술을 보유할 정도로 고도기술이 수반된다. 일본 도레이는 1971년 세계 최초로 PAN계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번 탄소섬유 1호기 준공은 단순히 산업적 의미를 넘어 구미공단 산업구조가 기존 조립생산에서 글로벌 기업의 첨단 부품소재 산업으로 바뀌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일본 도레이의 100% 단독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탄소섬유를 비롯한 필름, IT소재, 복합재료, 원사, 수지, 수처리, 부직포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5억달러 수출탑 수상,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 등 지역 외국인 투자기업 중 가장 활발한 기업 활동을 한 바 있다.
박찬호 cha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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