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2013년도 5월 채권시장지표(BMSI) 동향'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채권전문가 10명 중 7명 이상이 오는 9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회장 박종수)가 발표한 '2013년도 5월 채권시장지표(BMSI) 동향'에 따르면 채권보유 및 운용 종사자 122명 중 73.0%가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월(62.0%)보다 채권전문가 11%가 이달에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기울었다. 또한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15.6%,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11.4%로 나타났다.
이처럼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이유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성장하고 엔저현상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종합 BMSI는 99.2로 전월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BMSI가 기준치인 100 이하이면 향후 시장 상황이 나빠질 것이라고 보는 의견이 많다는 의미다.
기준금리 BMSI는 전월대비 29.2포인트 하락한 128.7을 기록했다. 금리전망 BMSI은 113.2에서 104.1로 9.1포인트 하락했다.
외국인 매수 기조 확대, 글로벌 경기지표 둔화세, 유럽중앙은행(ECB)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 대외적인 여건이 금리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국내 경기진단에 대한 시각차이가 존재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금리전망은 엇갈렸다.
물가 BMSI는 83.6으로 전월에 비해 7.3포인트 하락,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환율 BMSI는 106.6로 전월보다 2.5포인트 상승해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야 ck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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