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광화문 글판’ 책으로 출간
교보생명, ‘광화문 글판’ 책으로 출간
  • 심상목
  • 승인 2010.10.0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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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금 전액은 소년소녀가장 등에 전달해 사회 환원 예정

교보생명이 ‘광화문 글판’ 20년을 맞이해 역대 문안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출판했다. 이로써 시민들은 그간 잔잔한 감동은 받아온 교보생명 ‘광화문 글판’을 한권을 책으로 모아 볼 수 있게 된 것.

 

교보생명에 따르면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대전·부산·광주·제주도 등의 교보생명사옥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광화문 글판의 감동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책을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또 판매 수익금 전액을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키워가는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20년간 광화문글판이 노래해 온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직접 실천하는 셈이다.

 

교보생명 신용호 창립자의 제안으로 1991년 처음 광화문 사거리에 모습을 드러낸 ‘광화문글판’은 20년간 총 63편에 고은, 정호승, 도종환, 김용택, 공자, 헤르만 헤세 등 동서고금의 현인과 시인 40여명의 작품이 인용됐다.

 

시민들에게 30자 남짓의 짧은 글귀지만 사회, 시대상황과 긴밀히 소통하며 시민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이솝우화, 불교경전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힙합곡 가사에서 문안을 발췌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하기도 했다.

 

광화문 글판 문안 모음집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에서는 역대 문안 54편과 함께 원문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작가소개, 문안선정 및 설치과정, 에피소드 등도 담아 광화문 글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광화문글판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보기 어려운 문화 콘텐츠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며 “광화문의 상징적인 존재를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을 광화문글판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는 교보문고, 예스24등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된다.

 

한편, 교보생명은 아름다운 가게의 재활용 디자인 브랜드 ‘에코파티메아리’와 손잡고 광화문글판에 쓰였던 천을 재활용해 만든 가방과 카드지갑 등을 이달부터 선보였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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