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랜드마크 ‘에콘힐’ 결국 무산
광교신도시 랜드마크 ‘에콘힐’ 결국 무산
  • 서영욱
  • 승인 2013.06.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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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공사, ABCP 만기연장 동의 거부 확정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수원 광교신도시의 초대형 주거문화상업복합단지 ‘에콘힐’ 건립사업이 결국 무산됐다.

 

경기도시공사는 25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에콘힐 파이낸싱(PF)사업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3,700억원의 만기연장에 동의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 3월에도 ABCP 만기일을 3개월 연장해줬으나 사업 추진에 큰 변화가 없다고 판단, 최종적으로 부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ABCP 만기일은 이날까지다. 만기연장에 부동의함에 따라 부지 소유주인 도시공사와 에콘힐(주)간 토지매매계약도 자동 해지된다.

 

에콘힐 조성사업은 광교지구 남측 42번 국도변 상업용지(일상3)와 주상복합용지(C3, C4) 11만7513㎡에 연면적 71만 963㎡, 지하 5층~지상 68층 규모의 주거문화 상업시설을 2021년까지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만 2조1,000억원에 달한다.

 

2008년 7월 공모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된 대우건설·산업은행 컨소시엄은 2009년 3월 특수목적법인(SPC) 에콘힐(주)를 설립하고 사업에 나섰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자금난에 빠지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공사는 에콘힐(주)과의 계약이 해지되면 부지를 나눠 매각하거나 지주공동사업을 도입해 사업을 서두를 계획이다. 지주공동사업은 공사가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은 건설비만 부담하는 방식이다.

 

공사 관계자는 “계약해지에 따른 반환금 상환에 대비, 이미 지난해 말부터 충분한 자금 시재를 보유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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