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서울 금천구 독산동 육군도하부대 부지가 서울 서남권 광역 상업·업무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금천구 독산동 441-6번지일대 19만 1,689㎡에 대해 ‘군부대부지 지구단위계획변경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심의해 조건부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도하부대이전 후 도심지 내 장기간 방치된 부지를 서남권 광역 상업·업무복합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역에 부족한 공공 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마련됐다.
계획안에 따르면 부지 이용 비율은 주거(33.4%), 상업업무복합(27.2%), 기반시설(39.4%)다.
기반시설로는 1만 9,588㎡ 규모 생활이용형 공원과 금천구 구내에 필요한 초등학교, 경찰서가 신규로 설치된다. 도로, 공원, 문화체육시설 등은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해 기부채납한다. 기부채납 비율은 29.9%다.
상업복합부지는 5만 2,181㎡로 최고 45층, 주거부지는 6만 3,970㎡로 최고 35층으로 개발된다. 상업복합 및 주거부지 총 연면적은 69만 2,370㎡다. 건축물 용도는 호텔 220실, 판매시설 연면적 10만 3,348㎡, 아파트 3,156가구, 오피스텔 1,151실 등이다.
위원회는 태양광 발전설비 등의 친환경에너지 생산시설 등을 도입해 탄소배출량을 35%이상 줄인 ‘미래형 친환경 생태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담장을 허물고 공동주택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외부와 공유하는 등 ‘사람 중심의 열린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커뮤니티가로와 보행우선특화가로를 활용해 거주민 뿐 아니라 금천구민 모두가 이용하는 상업시설을 조성하고 주변 지역 보행네트워크와 연계해 지역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