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지난해 이산화탄소 40만톤 감축
공공기관 지난해 이산화탄소 40만톤 감축
  • 서영욱
  • 승인 2013.08.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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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무역보험공사 ‘우수’, 전기안전공사는 ‘미흡’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지난해 공공기관들이 온실가스를 기준배출량의 8.1%, 약 40만CO₂톤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환경부에 따르면 2012년도 공공부문 의무 감축대상 전체 762개 기관 중 실적자료 분석이 가능한 703개 기관을 대상으로 기준배출량과 실제 배출량 실적을 평가한 결과, 기준배출량인 488만7,000CO₂톤의 8.1%인 39만4,000CO₂톤을 감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소나무 7,880만 그루를 심는 효과에 해당하는 것으로 환경부의 2012년 관리목표인 8%를 달성한 것은 물론 제도시행 첫해인 2011년 감축률 5.7%보다 2.4% 더 감축한 성과다.

 

환경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16일 국무총리가 주관한 국가정책조정회의에 보고했다.

 

공공부문 유형별 감축실적을 보면 지방공사·공단이 12.2%로 공공기관 10.1%, 중앙행정기관 7.7%, 지자체 7.2%, 국·공립대학 5.3% 등 다른 기관에 비해 감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축방법을 분석한 결과, 냉난방 온도 준수, 승강기 운행횟수 조정 등 행태개선이 62.7%로 가장 높았고 시설개선 6.9%, 천연가스 차량교체 0.8% 등 다양한 감축방법이 적용되고 있었다.

 

다만 대부분의 기관들이 예산부족 등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시설개선 보다 행태개선 활동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았다.

 

온실가스 감축실적 우수기관으로는 중소기업청(중앙행정기관), 대구광역시 남구(지자체), 한국무역보험공사(공공기관), 대전광역시도시철도공사(지방공사·공단), 경상남도교육청(시·도교육청), 창원대학교(국·공립대학), 경북대학교병원(국립대학병원 및 치과병원) 등이 선정됐다.

 

반면, 감축실적 미흡기관은 경남 합천군(지자체), 강원도교육청(시·도교육청), 한국전기안전공사(공공기관), 창녕군개발공사(지방공사·공단), 울산과학기술대학교(국·공립대학), 충남대학교병원(국립대학병원 및 치과병원)이 지적됐다.

 

미흡기관은 재정상 어려움으로 인한 시설개선 부진, 이용객 증가, 혹서·혹한기 민원시설 냉난방 가동시간 증가, 노후시설 에너지 효율 저하, 연구·전산분야 필수설비 상시가동 등을 미흡사유로 제시했다.

 

환경부는 10월말 공공부문 운영성과 보고회를 개최하고 우수기관 포상·표창 수여 및 우수사례 발표 등을 통해 공공부문 기관의 적극적인 감축활동을 독려할 계획이다.

 

한편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공공기관, 지방공사·공단 등 공공부문 대상기관은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2015년까지 온실가스 기준배출량의 20% 이상을 감축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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