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가격 다시 '폭등'…“추석 물가 어쩌나”
농산물가격 다시 '폭등'…“추석 물가 어쩌나”
  • 남라다
  • 승인 2013.08.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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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탓으로 적상추 146.2% 상승…태풍이 추석 농산물 가격 복병


[이지경제=남라다 기자] 농수산물 가격이 이달 초 장마가 끝난 후 안정세를 보이다 연일 폭염이 지속되자 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르락내리락 널뛰기 하는 불안한 농산물 가격으로 인해 한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물가에 적신호가 켜졌다.

 

19일 농산물유통공사,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이날 도매 기준으로 적상추(4kg) 한 상자가 4,901원에서 1만2,067원으로 전주 대비 146.2% 상승했다. 시금치(4kg) 한 상자(보통품)는 전주 1만4,517원에서 2만9,336원으로 102.1% 올랐다.

 

고랭지 배추(1kg)는 16일 기준으로 전주보다 13.8% 오른 3,801원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지난해에 비해서 30.4% 뛰어 오른 것이다. 또 무(1kg)도 전년대비 17.3% 비쌌다.

 

최근 서울 낮 최고기온이 섭씨 34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10여일간 계속되면서 농산물가격이 다시 폭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배추와 무는 장마 뒤 이어진 폭염으로  무르거나 썩는 피해가 속출하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농수산물 가격이 장마가 끝나면서 안정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실제 배추가격은 전일(5일) 대비 상추 -22.7%, 시금치 -19.7%, 배추 -12.1%, 오이 -8.2%, 대파 -7.0%, 무 -4.4%, 마늘 -3.6%, 양파 -3.3%의 하락율을 보이는 등 안정된 듯 했다.

 

하지만 일주일만에 다시 가격이 급등하면서 농산물 가격 변동폭을 가늠하기 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농산물 가격은 태풍과 폭염 등의 변수들로 인해 가격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소비자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갈 공산이 큰 데다, 폭염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농산물 가격의 상승을 이끌어 낼 만한 변수들이 여전히 남아 있어 추석 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지난 6일 장마로 인해 상승했던 농산물가격을 잡기 위해 지난 비축물량을 대대적으로 방출해 가격안정을 유도했다. 이달 말까지 하루 당 50~100톤의 비축물량을 풀 계획이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와 관련해 "물가 및 농산물 수급에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민행복농정점검 대책회의'를 구성하는 등 불안요인을 적극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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