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난 8년간 장기화 조짐
수도권 전세난 8년간 장기화 조짐
  • 서영욱
  • 승인 2013.09.04 13:3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년이면 전세가 > 매매가 우려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수도권 전세난이 8년간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4일 ‘수도권 주택시장 전망과 대응’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과거 전세난 시기에는 수도권 전세가율이 55%에 달한 후 매매전환이 나타나면서 전세-매매상승률 차이가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전세난은 임차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매매거래 위축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전세수급불안이 장기화되고 이에 따라 전세가율 100% 시대에 진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주택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전세시장의 과열이다. 전세가격의 급등을 전세난으로 볼 때 보통 2~3년간 지속되는데 반해 이번 수도권의 전세난은 현재 4년차(40개월)에 진입했으며 아직까지 진행 중이다.

 

현재 주택시장 상황하의 장기전망에 따르면, 2020년까지 매매가격은 연평균 -0.5% 변동하는데 반해 전세가격은 연평균 7.3% 변동하면서 전세난이 지속되며 2021년에 전세가율은 고점인 100.7%에 도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동기간 거래기준 차가수요는 연평균 109만호를 보이는 반면 자가 수요는 연평균 52만호로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시장정상화를 위해서는 장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수요자의 구매여력, 대출여력에 대해 점유선택의 제약 없이 균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월세 지원 수요대책, 매매전환 및 실수요자 지원 수요정책, 거래회복을 위한 분양공급물량 조정 공급정책, 공공과 민간의 임대주택확대 공급정책 등은 지원대상이 한정적이고 시행이 지연되면서 정책실효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택산업연구원 노희순 책임연구원은 “특히 임대공급의 확충이 전제되지 않는 수요자의 구매여력, 대출여력 확대는 주거불안 해소보다는 지연시키는 한계를 갖기 때문에 임대주택공급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전월세시장의 반복적인 불안을 피하기 위해서는 시장심리에 크게 영향을 받는 가계에 의존한 임대주택공급체제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 공공임대 재고뿐만 아니라 기업형 임대주택시장의 공급비중확대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